[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어젯밤과 오늘 아침에 정준영씨의 몰카 사건 등 사회부 기사들을 주로 검색하니까 오탈자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한국, 한겨레, 연합뉴스 기사에서 실수가 좀 있었습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자 내정 발표 직전에 자신의 분당 아파트를 딸에게 증여하고, 그 집에서 월세로 계속 살고 있다는 중앙과 조선 등의 기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일단 최정호 씨가 3주택 보유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꼼수를 부린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선과 중앙 기사에서는 <입각 직전에 증여> 라는 표현을 기사 제목과 본문에서도 사용했는데, 어폐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입각은 말 그대로 내각에 들어간다는 것인데, 청문회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각 직전이라고 표현해도 괜찮은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최근에는 청문회를 거치면서 사퇴하거나 낙마하는 바람에 입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각 직전에 증여> 라는 명확하지 않은 표현보다는 <내정 직전에 증여> 나 <발표 직전에 증여> 라고 기사와 제목을 쓰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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