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구청 옆 지하1층 지상3층 규모, 11일 오후 4시 개관식

▲ 매여울도서관 조감도
[수원=광교신문] 수원시의 20번째 공공도서관 매여울도서관이 오는 11일 문을 연다. 가까운 공공도서관이 없어 불편했던 매탄동·권선동 일원 주민들에게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통구청 부지 안에 자리한 매여울도서관은 2016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1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부지 면적 2108㎡,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3913㎡ 규모로, 사업비 98억 원이 투입됐다.

지상1층에는 어린이·영유아자료실과 북카페가, 지상2·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휴게실, 강의실 등이 있다. 지하1층은 강당과 보존서고다. 보유 장서가 2만 2000여 권에 이른다.

매여울도서관은 정면과 측면 전체가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유리로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창밖으로 매화공원의 푸른 숲과 삼성전자 빌딩 등 최첨단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그림책 특화’ 도서관인 매여울도서관은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을 잇는 내부 계단 옆 벽면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책장으로 채웠다.

앞으로 도서관 특화주제에 맞춰 그림책을 읽어주고 맞춤 그림책을 추천해주는 ‘이야기 그림동화 팟캐스트’, 그림책 작가를 초대해 전시·강연회를 여는 ‘그림동화 작가와의 만남’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11일 오후 4시 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도서관을 이용하게 될 지역 주민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 도서관사업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통구 여성합창단 공연, 버블 공연 등 식전행사도 마련돼 있다.

김병익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장은 “어린이부터 성인, 어르신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시민들 간 풍성한 지식과 문화가 공유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는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도서관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2010년 8개에 불과했던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민선 5∼6기를 거치며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민선 5기에 태장마루도서관을 시작으로 대추골·한림도서관까지 3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민선 6기에는 2015년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 지난달 개관한 광교푸른숲도서관을 포함해 창룡·버드내·호매실·광교홍재·일월·화서다산도서관 등 8개 도서관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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