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장 활성화 위한 청년 창업 지원 등 건의사항 청취

▲ 용인중앙시장 청년상인들과 간담회

[용인=광교신문]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27일 용인시청 시민사랑방에서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에 입점해 있는 청년상인과 상인회 관계자 등 22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젊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이날 강시한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2∼3세 가업승계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시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상인회 부회장 김정임씨는 “전통시장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창업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자리를 잡는 1∼2년 동안은 시에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시장은“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을 적극 육성할 수 있도록 타 시의 지원 사례 등을 살펴보며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현미씨는 “전통시장의 특성 상 야외공간을 활용해 영업을 해야 할 때도 많은데 단속과 신고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단속 기준을 완화하거나 관련 법령을 개정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시장은 “조례개정 등을 통해 전통 시장 내 야외공간을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해당부서에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중앙시장 축제의 기간을 늘리고 다채로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정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축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청년상인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재치를 반영하고 다른 지자체의 축제도 벤치마킹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공영주차장 증설, 수여선 일부 구간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조성 방안, 전통시장 TF팀 재구성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용인중앙시장 청한상가 지하에 조성된 용인아뜰리에 공방 예술가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의미를 담은 공예품을 직접 제작해 정 시장에 전달했다.

현재 용인중앙시장 내에는 경기도와 시의 창업 지원을 통해 육성된 청년가계 8곳과 개별적으로 창업한 청년가게 35곳 등 총 43곳의 청년가게가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