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미래 예측하고 준비하는 정책 필요해"

▲ 2018 전략별 업무보고회
[수원=광교신문] 수원시는 지난 14일과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2018 전략별 업무보고회’를 열고, 올해 수원시 핵심 정책인 ‘복지시민권’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시는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복지시민권 실현’을 2018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복지시민권’은 노동·주거·교육·육아 복지권 등 4대 기본권으로 구성된다.

전략별 업무보고회는 각 실·국장 총괄보고와 외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14일에는 시민자치·일자리·복지·교육문화 분야, 15일에는 환경·안전교통·도시 분야 업무 보고가 이뤄졌다.

14일 보고회는 홍사준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이택용 일자리경제국장, 신화균 복지여성국장, 송영완 문화체육교육국장 업무보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총평 후 ‘노동복지’·‘육아복지’·‘교육’ 등을 주제로 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한규 제1부시장이 토론을 주재했다.

‘노동복지’ 분야 패널로 나선 김명욱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과 이충환 못골시장상인회장은 청년 일자리 정책에 더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명욱 사무국장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든 계층은 청년”이라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고용특구’ 조성을 제안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수원시 기업지원과,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관이 함께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만들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또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동정책과’와 같은 노동전담부서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충환 상인회장은 “청년창업 지원 정책은 있는데, 창업 후 실패한 청년에 대한 지원책은 없다”고 지적하며 “실패한 청년들의 재기를 돕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말했다.

‘육아복지’ 분야 토론을 한 유혜영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보육도우미 제도’ 도입을 제안했고, 이은정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장난감도서관, ‘아이러브맘카페’ 등 아동을 위한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 토론에 나선 원순자 경기도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육아 지원 정책을 좀 더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부모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인숙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 대표는 “수원시는 ‘평생교육도시’로 성장했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 시민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힘들다”면서 “필요한 평생학습기관들을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생학습 동아리 활성화’를 제안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다가올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 시가 미래를 대비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이한규 제1부시장은 “주거·노동·교육·육아가 보장이 되지 않으면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복지시민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보고회는 이훈성 환경국장, 곽호필 도시정책실장, 신태호 안전교통국장, 이영인 도시개발국장의 업무보고와 백운석 제2부시장이 주재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도시재생’, ‘주거복지’를 주제로 한 토론에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홍경구 단국대 교수,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원, 오현재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주거복지지원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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