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성인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역량 증진 프로그램 개발

▲ 경기도청
[경기=광교신문] 성인발달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23일 오후 1시 30분 여의도 소재 이룸센터에서 ‘성인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역량 증진 프로그램 개발 연구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종사자는 물론, 서울지역 장애인관련 복지기관 종사자 및 장애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구 발표회에서는 ‘성인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역량 증진 프로그램: Hi-Five(연구책임자: 정소연 교수, 서울여자대학교)’에 대한 소개와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데이터 역할을 한 ‘성인 발달장애인의 서비스 경험 및 욕구, 이용기관 서비스 현황분석’ 결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서울여자대학교가 지난 2015년 경기도 거주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 발달장애인의 서비스 경험 및 욕구, 이용기관 서비스 현황분석’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현재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자립생활과 평생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이 프로그램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서울여자대학교는 정소연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삼고, 지난 2016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이번 연구발표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의 공식 부제는 ‘HI-FIVE’다. 여기서 H는 ‘하다(Hada)’, I는 ‘이루다(Iruda)’의 이니셜을 각각 취했으며, FIVE는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을 위한 5개 영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①‘신체적 안녕(안전 및 위기관리)’, ②‘물질적 안녕(금전관리)’, ③‘생산적 활동 및 발달(가사 및 위생관리)’, ④‘심리적·정서적 안녕(지역사회참여)’, ⑤‘사회적 안녕(사회적 기술)’ 등 5개의 영역을 제시해 교육·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의 지적·기능적 수준을 고려해 초·중·고급 과정으로 구분,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서울여자대학교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1년간 시범 운영을 실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보완함으로써 2018년까지 최종적인 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경미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2018년 최종적으로 개발돼질 성인발달장애인 자립생활역량 증진 프로그램(Hi-Five)를 도내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관기관에서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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