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복합사태 대응 도 단위 실제훈련, 22일 평택서 개최

▲ 경기도청

[경기=광교신문]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3시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 일원에서 ‘2017 을지연습 복합사태 대응 도 단위 실제훈련’을 지휘하고, 유사시 민관군경 합동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남경필 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성 평택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도, 평택시, 군·경·소방, 민방위대, 주민 등 총 44개 기관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을 맞아 폭탄테러, 화재발생, 화생방 공격 등 유사시 복합적 사태에 대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도민들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경기도 비상대비 시스템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도입·활용한 첫 훈련이기도 하다.

훈련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구조헬기, 소방차, 화학차, 경찰차, 앰뷸런스, 연막탄, 효과음 등 각종 자원을 동원했으며, LED 전광판을 활용해 훈련내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지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응급처치 시연 및 장비 전시회도 함께 준비했다.

이날 훈련은 소사벌 레포츠타운을 국가중요시설인 ‘한국서부발전소’로 가정, 적 특작부대가 침투해 인질극 등 테러활동을 벌이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먼저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를 실시하고, 피해억제를 위한 초동조치와 사상자 조치, 민간인 대피 등 긴급 구난·구호 활동을 벌였다. 또한 긴급 지역안정대책 협의회를 소집해 민심을 수습하고, 경찰특공대 헌병대특임대, 대테러부대 등을 파견, 적 추격 및 진압, 안전한 인질 생환 작전을 펼치는 등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이어서 진행된 훈련은 적의 화학탄 살포 상황이었다. 이에 화생방 경보를 발령하고, 민방위 대원을 활용해 주민대피 및 환자수송, 응급처치 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화생방 초동조치팀을 현장에 파견해 통합지역 제독 작전을 실시해 오염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다음 훈련은 적의 공습으로 인한 화재발생 상황으로 이어졌다. 먼저 소방차량을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동시에 119구급대와 고가사다리차량, 구조헬기 등을 활용한 구조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에 구조대원이 직접 건물 내로 진입해 구조하고, 구조헬기가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을 구하는 순간 청중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충무계획에 의거, 북한 이탈 피난민 수용을 위한 수용소 설치훈련과 북한피난민 보호 및 정착 지원을 위한 북한피난민 지역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의 활동으로 훈련을 끝맺었다.

도는 이번 실제 훈련 시 나타난 개선사항들을 바탕으로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훈련에서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철저한 준비만이 비상상태에 신속·명확하게 대응하는 첫걸음”이라며 “북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도민의 안전이 우리 공직자에게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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