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외식의 필수 코스

 

“전국 오리요리전문음식점을 찾아다니며 맛을 비교했습니다. 특별한 맛을 찾으면 그런 특별한 맛끼리 합쳐진 하나의 맛을 내기위해 20여년 노하우를 살려서 연구했습니다. 지금도 그 일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할 것입니다.”

지난 5월, 용인시청 맞은편 삼가초등학교 쪽으로 오르다보면 삼현마을2단지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 정문 맞은쪽에 오리요리 전문점인 ‘사나래’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중국코스요리전문점인 리첸을 리모델링, 새로운 분위기의 오리요리전문점을 탄생시켰다. 천사가 나래를 펴고 날아오른다는 뜻으로 ‘사나래’를 시작했으나 산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 아래 음식점’이란 뜻으로 생각하는 손님이 많다.

실제 입구부터 심어진 나무와 내부의 화분 목은 들어서는 순간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200여석의 홀은 원두막 형태로 꾸며 마치 시골 과수원의 한가운데서 요리를 즐기는 듯하다.

 

이강 대표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주위조경과 내부인테리어에 정성을 들였다”며 “가족과 함께 모처럼의 외식을 즐기기에는 분위기, 맛 등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단체 모임이나 회식, 접대를 위한 손님 자리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꾸몄다. 200여석의 크고 작은 룸은 외부와의 차단은 기본이고 꾸밈 자체가 자연 친화적이어서 모임을 마친 후에는 적당한 포만감과 함께 만났던 모두의 생각이 하나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서면 또 다른 행복이 이어진다. 3~4인용이라지만 4~5인이 먹고도 남을 만큼 푸짐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한 가지 요리에는 오리 한 마리가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푸짐한 야채가 어우러지면 생각보다 양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메뉴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한방유황오리샤브샤브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처음에는 갸웃하지만 맛을 본 손님은 그 맛에 반하고 만다.

오리고기는 이미 건강식품으로 알려진데다가 인삼, 엄나무, 오가피 등 15가지 한약재를 넣고 우려낸 육수는 사나래의 비법으로 한약 냄새를 적당히 맞췄다.

여기에 농장을 직영하며 키운 배추, 얼갈이, 근대, 청경채 등 10여가지 야채를 끓이며 적당히 손질한 한방유황오리를 넣으면 배부른 줄 모르고 젓가락이 향한다.

고기와 야채로 이미 배는 부르지만 국물을 이용한 국수나 죽을 포기하지 못한다. 오리고기와 야채가 우려진 국물은 포기할 수 없는 진한 맛을 선사한다.

다른 메뉴인 한방유황오리백숙은 특별히 대하, 낙지, 홍합 등 해산물로 시원한 맛을 추가했다. 앞으로 능이버섯을 추가로 첨가할 계획이다.

그 외 훈제오리, 생오리구이, 오리주물럭구이가 있으며 점심메뉴로 오리불고기, 대패오리로스 등 때를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손님에 대한 친화력을 구비했다.

접대메뉴로 예약이 필수인 한방보양탕은 오골계를 주재료로 문어와 전복을 추가, 몸보신용으로 준비했다.

이 대표는 “사나래를 찾으면 주위경관, 조경, 내부인테리어 등 도심 속에서 자연에 묻히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그 속에서 어느새 맛의 향연에 빠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