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자 할머니 독거노인 보호 지원 사업 수기 장관상

▲ 오복자 할머니가 ‘메마른 땅에 핀 꽃’ 최우수 평가를 받아 장관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거주 오복자(70) 할머니가 쓴 수기 ‘메마른 땅에 핀 꽃’이 보건복지부 주최 ‘독거노인 보호 지원 사업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작품으로 뽑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사업 관리자·생활관리사·수혜 독거노인 대상 수기 공모에서 수혜자 부문 254개 응모작 가운데 심사를 통해 12월 3일 이같이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오후 2시 30분 성남시청 온누리에서 열린 ‘수정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6주년 기념행사’ 때 진행돼 오복자 할머니는 성남시장이 전달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 오복자 할머니(오른쪽)가 성남시장에게 장관상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메마른 땅에 핀 꽃’은 오 할머니가 10여 년간 독거노인으로 살면서 느낀 외로움, 사별한 배우자가 사업 실패로 남긴 부채, 죽음과 맞먹는 고통, 어느 날 문득 걸려온 전화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생활관리사, 노인돌봄서비스 혜택과 점차 변화하는 일상 등 고단하던 삶이 메마른 땅에 핀 꽃처럼 희망으로 바뀌어 간 소회를 썼다.

고독한 일상 속 말벗이 돼 준 조인순(여. 55) 독거노인생활관리사에 대해서는 “한 송이 향기로운 꽃과 같은 존재였고, 살아갈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성남지역에 오 할머니처럼 노인돌봄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은 3,400여 명이다.

145명 생활관리사가 각각 20~25명의 독거노인을 전담해 수시 안부 전화, 가정방문, 복지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 고독사 방지, 생활 안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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