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분당선 완전 개통 등 수원시 지하철 시대가 열림에 따라, 교통체증 해소와 합리적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밑그림이 제시됐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13일 수원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재준 수원시제2부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관계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시대 획기적 버스노선 개편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완전 개통된 수원분당선과 기존 국철 1호선, 앞으로 개통될 신분당선, 수인선, 인덕원~수원선, 노면전차 등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에 대비, 단계적 버스노선 개편 방안을 마련해 대중교통체계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실시됐다.

용역을 맡은 (사)대한교통학회는 이날 보고회에서 지하철 개통 시기별로, 2014년 국철1호선, 수원분당선, 2017년 신분당선(1단계) 및 수인선 개통, 2020년 신분당선(2단계), 인덕원~수원선, 노면전차 개통 등 3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 버스노선 개편방안을 제시했다.

1단계 개편방안으로 수원분당선 지하철과 경합되는 8개 버스노선과 비경합 노선 21개, 용인방면 접근 2개 노선을 개편대상노선으로 지정했으며 각 노선별 전면 또는 일부 노선조정, 노선 통폐합, 배차간격 조정의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2, 3단계 개편방안으로는 이용수요, 간선도로 운행비율 등을 고려 간선(핵심)버스 노선 19개를 선정하고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권역별 지선노선 개편방안을 제시했다. 광교, 영통, 매탄권선, 고색, 호매실, 화서·정자의 권역별로 전철역 연계노선 확충, 기존 노선 굴곡도·중복도 개선, 마을버스 신설 등 지선노선 개편방안을 내놨다.

또한,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수원역 환승센터 노선 개편, 노선번호체계 개선 등 수원시 버스 노선의 체계적인 개편을 위한 각종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해 11월 수원분당선 개통에 이어 2016년 수인선과 신분당선, 2017년 수원도시철도 1호선, 2019년 신분당선 2단계 및 신수원선 운행 등, 수원시의 대중교통 패턴은 버스에서 전철로 급속히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노선정비 및 환승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해 향후 교통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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