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나눔프로그램 ‘사회복무요원과 함께하는 동요콘서트’ 운영

   
▲ 이날 동요콘서트에 참여한 노영민(7세, 수지구 풍덕천동) 어린이는 “도서관은 책만 읽어야 하는 조용한 곳인 줄 알았는데 노래도 부르고 배울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헌 군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음악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보람있다”며 복무 기간 동안 꾸준히 재능나눔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 수지도서관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 ․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어린이실 유아방에서 약 20분간 ‘사회복무요원과 함께하는 동요 콘서트’를 운영한다.

‘동요 콘서트’는 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서부도서관 사회복무요원 이정헌(22)군의 재능 나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지도서관에서 복무 중인 이정헌 군은 베이스 기타 전공자로 기타 연주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용인 시민이다. 20년째 수지지역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이와 동요를 좋아한다.

이 군과 수지도서관 어린이실 담당자는 어린이들의 바람직한 도서관 이용방안을 의논하다가 이번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됐다. 유년기에 도서관 이용이 중요하다는 것과 아이들이 도서관을 즐겁고 바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마음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이다.

동요콘서트는 이 군이 직접 작사·작곡한 도서관 이용 예절에 관한 노래와 쉬운 동요 2~3곡(올챙이송, 곰 세 마리 등)을 기타 반주에 맞춰 함께 부르고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 '동요 콘서트’는 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서부도서관 사회복무요원 이정헌(22)군의 재능 나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 5일 첫 프로그램에서 이 군과 어린이들 20여명은 추석을 앞두고 동요 ‘추석날’을 배우고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쫑알쫑알 떠들기, 쿵쾅쿵쾅 뛰어다니기, 책보면서 냠냠 맛 있는 거 먹기, 북북박박 책찍기 등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새기고 ‘소곤소곤 조용히 우리는 즐거운 책벌레’ 라고 합창하는 이 군의 자작곡을 함께 불렀다.

이날 동요콘서트에 참여한 노영민(7세, 수지구 풍덕천동) 어린이는 “도서관은 책만 읽어야 하는 조용한 곳인 줄 알았는데 노래도 부르고 배울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헌 군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음악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보람있다”며 복무 기간 동안 꾸준히 재능나눔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 도서관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재능을 기부 받아 유아․초등․일반인 등 계층 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동요콘서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수지도서관 홈페이지 도서관 소식(www.yonginlib.go.kr/suji)을 참조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별도 예약 없이 시간에 맞춰 도서관을 방문하면 된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