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금역 신설-시공과 운영에 잇단 MOU

▲ 수도권 광역철도 평균 역간 거리 2.0Km에 가까우며, 추가 정차로 늘어나는 시간은 1분정도로 운행지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성남대로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성남시가 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철도㈜와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미금역사 신설의 시공과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9년 미금환승역 추가설치 타당성 용역을 착수한지 4년여만이다.

2011년 10월에 개통된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에서 정자역까지 운행 중인 노선으로, 연장사업 1단계로 정자에서 광교까지 총 11.6㎞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장 2단계는 강남에서 용산 8km, 3단계로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길이 11.14㎞,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시는 그동안 미금정차역 설치이유로 타당성 용역결과 경제성과 재무성을 확보해 사업비 부담이 크지 않고, 정자∼미금역 1.9Km, 미금∼SB01역 1.8Km(정자역∼SB01역 간 거리 3.76Km)로, 수도권 광역철도 평균 역간 거리 2.0Km에 가까우며, 추가 정차로 늘어나는 시간은 1분정도로 운행지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성남대로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성남시는 2005년부터 2011년 2월까지 국토해양부, 민간사업자 등과 약 60회에 걸친 업무협의와 회의를 개최하며 추가 설치를 요청했으나 경기철도에서는 광교주민의 민원을 이유로 협약을 미뤘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2011년 5월 기자회견을 열고 미금역 설치 없는 성남시내 연장선 공사는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열어 공동 대응해 나가며 의지를 굽히지 않자 국토해양부가 중재에 나서 2011년 10월 설치가 결정됐다.

9월 5일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총사업비 1천224억원 가운데 성남시가 70%인 918억원(환승 편익비용 61억원 포함), 경기철도㈜가 30%인 306억원을 분담하고, 시공과 함께 역사 건설 이후 운영과 관리는 사업시행자인 경기철도㈜에서 담당키로 했다.

신분당선 미금정차역은 기존 분당선 미금역 하부 지하 40m(지하 4층) 깊이에 승강장 길이 125m, 건축연면적 8천481㎡ 규모로 건설되며, 2017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광교신도시까지 12분, 강남역까지 1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신분당선(강남~정자) 총사업비 1조 5,808억원 중 판교분담금 4,850억원과 지방비 109억원(17%)을 분담했으며, 연장구간인 (정자~광교)에서도 수원 70억원(8.5%)보다 많은 74억원(9.0%)의 분담금을 내면서도 시민 교통편익을 위한 미금정차역 설치가 난관에 빠지자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해 오늘의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고생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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