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이달부터 9월까지 햇빛이 강해지고 오존(O3)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존경보제를 실시, 오존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힘쓸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오존경보는 오존농도에 따라 단계별로 △주의보(시간당 0.12ppm이상) △경보(시간당 0.3ppm이상) △중대경보(시간당 0.5ppm이상) 순으로 발령한다.
 
오존의 농도가 시간당 0.12ppm이상이면 눈과 코를 자극하고 불안감과 두통을 유발해 호흡수를 증가시키고, 시간당 0.3ppm이상이면 호흡기 자극, 가슴압박 및 시력감소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시간당 0.5ppm이상이면 폐기능 저하, 폐혈증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성층권 오존과는 달리 지상층 오존은 대기오염원에 의해 주로 생성된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강한 햇빛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일조량이 많은 여름에 농도가 높아진다.
 
시 관계자는 “시는 대기환경전광판, 교통전광판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오존경보를 발령,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라며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실외에서의 과격한 운동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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