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3군사령부 수도군단은 지난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불곡산(335m) 남쪽 8부 능선에서 유해 4구를 발굴했다.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 불곡산 6.25전사자 유해 발굴지 인근의 적정지역을 선정해 전사자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쉼터’를 올 하반기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 13일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이 개최한 ‘평화의 쉼터’ 조성업무 관련 군·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결정했다.

‘평화의 쉼터’ 조성에는 3천만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시는 올해 성남시의회 임시회에 2천100만원의 추경예산안을 상정하고, 경기도의 지원금 900만원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육군 3군사령부 수도군단은 지난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불곡산(335m) 남쪽 8부 능선에서 유해 4구를 발굴했다.

유해 4구가 발견된 불곡산은 1951년 1월 25일부터 2월 2일 사이 국군이 서울 재탈환을 위해 벌인 ‘썬더볼트(번개) 작전' 때 북한군,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이 지역에서 발굴한 4구의 유해를 중앙감식소로 이관해 유전자 분석, 전사자 유품 및 기록자료 확인 등 감식과정을 통해 번개 작전 당시 전사한 국군 장병으로 결론 내고 서울국립현충원에 안장했다.

이에 시는 유해가 발견된 곳 인근의 유동인구가 많고 안내판, 조형물 등 시설물 설치가 적정한 지역을 선정해 평화의 쉼터 조성 사업 절차를 밟는다.

평화의 쉼터에는 6.25참전용사의 넋을 기리는 석조 조형물이 세워지며, 조형물에는 이들의 숭고한 애국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진다.

옆에는 유해발굴 연혁과 경과를 알 수 있는 알림판이 설치된다.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알려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보훈의식을 드높이는 역사적 교훈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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