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현정 평택을위원장, 이재정 국회 산자위원장에 제안

▲ 평택시, RE100 미래차 특구 꿈꾼다
[평택=광교신문] 세계 최대 반도체산업단지를 구축한 평택시가 글로벌 RE100 미래차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지역위원장은 8일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와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통해 평택시를 RE100도시로 육성하고 세계적인 미래차산업 클러스터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전국에서 기업의 RE100수요가 가장 많은 평택시를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한다면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고 농촌소득을 드높일 수 있다”며 “반도체 산업과 함께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핵심산업인 미래차 특구를 조성한다면, 첨단산업 산학연 생태계가 만들어져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평택시는 경기도 농지면적중 11%에 달하는 1만7,478ha를 보유하고 있다”며 “1만ha의 농지에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발전용량이 5GW에 이르는 재생에너지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내년 7월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의한 특구로 지정해 농지의 일시사용기간을 8년에서 20년이상으로 늘리는 규제 특례를 적용한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역 기업의 RE100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의 미래차 특구 제안은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위원장은 경기경제청이 테슬라에 아시아 제2공장 부지로 재안한 포승·현덕지역에 KG모빌리티와 현대모비스 등이 함께하는 미래차 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그는 “수소차 생산과 연계할 수 있는 수소특화단지와 자동차 수출입 1위 항만인 평택항 기반시설을 활용하고 인근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지역 750개 자동차부품기업들이 몰려 있는 지역 특성을 살린다면 글로벌기업과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미래차 특구를 만들 수 있다”며“미래차 특구 조성을 통해서 전기차 생산을 지원하는 이차전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정보통신·데이터·소프트웨어 융복합 자율주행서비스 연구개발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역 RE100역량을 강화하고 반도체, 수소, 자동차, 항만 등의 기반시설을 연계한다면 울산 현대차에 버금가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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