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과 부둥켜안고 말없이 눈물만

지난 16일 서울에 입성한 오체투지 순례단이 순례 105일만인 18일 오후 2시 용산참사 현장을 찾았다. 오체투지 순례단은 지난 3월 28일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간다'며 2차 순례길에 나섰다.



용산참사 희생자 분양소에서 만난 순례단과 희생자 유족,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성직자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순례단은 참사현장인 남일당빌딩 주변에서 108배를 올렸다. 108배를 마친 순례단은 남일당빌딩을 떠나 26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씨에도 다시 길 위에 올랐다.

프랑스에서 온 순례단 참석자 수브라 씨는 “용산참사는 공권력에 의한 살인이다. 평화를 기원하고 평화를 위해 오체투지 순례에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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