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 장애인 의사소통 돕는 AAC그림판 배부

▲ 용인시, 청각?발달?뇌병변 장애인 위해 필수 문답 그림 등으로 예시

[용인=광교신문] 용인시는 25일 청각·발달·뇌병변 장애인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검사자들을 돕도록 관내 8곳 선별진료소에 대체 의사소통 수단인 AAC그림판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ACC는 보완 대체 의사소통을 뜻하는데, 미리 정해진 그림, 글자를 예시해 이들 장애인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코로나19 상담과 진료를 하려면 증상이나 여행 이력 등을 조사해야 하는데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 장애인 검사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는 우선 선별진료소 이용 방법과 코로나19 검체 채취 방법, 인적사항, 여행력, 증상 등을 그림과 글자로 표현한 시각지원판을 진료소 벽에 부착해 이에 따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그림과 주요 단어 등으로 구성된 그림판을 통해 해당 환자들이 이를 가리키면서 말과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그림판은 수지장애인복지관과 언어치료 AAC센터 ‘사람과 소통’이 지난해 10월부터 협업해 개발했다.

시 관계자는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큰소리로 안내하는 과정에서 피로가 가중되는데, 그림판을 통해 장애인은 물론 일반 시민도 보다 편리하게 진료·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 그림판을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읍·면·동 주민센터에도 확대 배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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