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이들의 감정 이야기 모음집 펴내고 이달 말까지 ‘서평 쓰기 이벤트’ 진행

향후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 감정 담아낸 시리즈 제작할 계획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2’의 어린이작가로 참여한 계남초등학교 학생들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2’의 어린이작가로 참여한 계남초등학교 학생들

 

[부천=광교신문] ‘말할 수 있는’ 문화도시 부천에선 시민의 감정에 관한 이야기도 도시의 문학이 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부천 어린이 156명이 쓴 감정 이야기 모음집 ‘도시다감 : 어린이 감정사전 2’를 발간했다. 당첨자에게 도서를 증정하는 ‘서평 쓰기 이벤트’도 이달 31일까지 연다.

계남초등학교, 성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한 이번 도서는 아이들의 감정 일기장 내용으로 구성됐다. 삶 속에서 어린이가 느낀 솔직한 감정과 그에 관한 일화를 지역 아동문학가 최금왕, 최동심이 책으로 엮었다.

책은 ‘감동하다’, ‘고민하다’, ‘한숨이 절로 나오다’ 등 어린이가 쓰는 94가지 ‘감정 단어’를 소개하고 243개의 짧은 수필을 수록했다. 비슷한 감정이라도 각자의 언어와 표현방식으로 다채롭게 묘사해 더욱 재미를 더했다.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2’의 어린이작가로 참여한 성주초등학교 학생들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2’의 어린이작가로 참여한 성주초등학교 학생들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2’ 책 표지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2’ 책 표지

 

재단은 도서 발간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서평 쓰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당첨자에게 도서와 기념품을 증정한다. ‘도시다감 : 어린이 감정사전 2’는 부천시립도서관, 공립 작은도서관, 지역 초등학교 도서관과 예술정보도서관 다감에서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와 페이스북(facebook.com/myb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화도시사업부(032-320-6352)로 하면 된다.

시민의 삶과 정서적 경험을 도서와 영상 등으로 담아내는 ‘도시다감’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진행됐다. 6~7세 부천 어린이의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채록한 제1권에 이어 올해 제2권을 제작했으며, 시민이 자신의 삶과 생각을 주체적으로 표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재단 문화도시사업부는 “향후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의 감정을 담아낸 ‘도시다감’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시민 삶 속 도시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넓혀 ‘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듣는 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향후 5년간 ‘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듣는 도시 - 생활문화도시 부천’으로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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