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광교신문]올해도 오풍연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작년 5월 16일 오풍연 칼럼방을 만든 데 이어 오풍연닷컴(ohpoongyeon.com)을 론칭했다. 제호에서 알수 있듯 내 이름을 그대로 썼다. 말 그대로 1인 독립언론이다. 한국에서도 유일하고, 세계에도 없는 것으로 안다. 나의 작은 꿈이 실현됐다고 할까. 언젠가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지난 4월 말부터 시작했다.

자기 이름으로 신문을 만든다는 것. 어찌보면 무모한 짓이다. 나는 오히려 그런 것을 즐긴다. 남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한다. 오풍연 칼럼방을 만들 때도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다. “누가 칼럼을 돈내고 보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나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보란듯이 성공했다. 현재 유료 회원은 139명. 평생회원(50만원)만도 31명이나 된다. 연회원(10만원) 갱신은 53명. 다들 기적에 가깝다고 한다.

오풍연닷컴도 이제부터 수입이 발생한다. 구글 애드센스를 입혔다. 페이지뷰에 따라 수입이 생긴다. 오풍연닷컴으로 1원이라도 벌 듯 하다. 나는 솔직히 수입의 많고 적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수입이 발생하는 데 더 의미를 둔다. 도전과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기업으로부터 광고나 협찬을 받으면 보다 쉽게 돈을 벌 수도 있다. 그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오풍연닷컴도 오풍연 칼럼방과 마찬가지도 권력 및 재벌로부터 독립을 지키고 있다. 누구의 간섭도 배제한다는 뜻이다. 특히 재벌의 도움을 받으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도움을 받으면서 비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언론이 재벌에 예속돼 있다시피 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새벽에도 삼성 관련 칼럼을 썼다. 삼성이 노조 와해 공작을 한 것. 대부분 언론들은 보도를 하되 작게 취급한다. 적나라하게 파헤치거나 비평을 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삼성의 후환이 두려워서다.

적어도 오풍연닷컴에 성역은 없다.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은 까닭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한다. 때론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런 경우 오풍연 칼럼 전체를 보기 바란다. 나는 오로지 내 상식과 양심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 숨기는 것은 없다. 글이 바로 오풍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가식이다. 있는 것도 없다고 하고, 없는 것도 있다고 하는 것은 사기다.

오풍연닷컴 수입이 한 달에 1원 이상은 발생할 것 같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지금 형태를 바꿀 생각도 없다. 칼럼, 에세이, 오풍연이 만난 사람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문이란 그렇다. 정보가 많지만 독자들이 찾는 것은 한정돼 있다. 오풍연 칼럼도 그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독자들과 함게 가겠다.

오풍연 칼럼니스트
오풍연 칼럼니스트
  • 1979년 대전고 졸업
  • 1986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 1986년 KBS PD, 서울신문 기자 동시 합격
  • 1996년 서울신문 시경 캡
  • 1997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 2000 ~ 2003년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 2006 ~ 2008년 서울신문 제작국장
  • 2009년 서울신문 법조大기자
  • 2009 ~ 2012년 법무부 정책위원
  • 2011 ~ 2012년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 2012. 10 ~ 2016. 10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 2012. 09 ~ 2017. 02 대경대 초빙교수
  • 2016. 10 ~ 2017. 09 휴넷 사회행복실 이사
  • 2017. 10 ~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 2018. 05 ~ 현재 오풍연 칼럼방 대표
  • 2021. 05 '윤석열의 운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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