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신문] 미디어활동이 청소년들의 진로, 진학 뿐 아니라 청년창업까지 연결되고 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S.Y.Media 동아리 출신 김산(24세), 선호경(23세)군은 올해 6월, 미디어 행사기획 및 영상제작 등을 지원하는 ‘초월프로덕션’을 창업하였다.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센터나 청년창업프로그램이 아닌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미디어동아리활동이 창업의 디딤돌이 된 첫 사례이다.

창업에 가장 큰 토대는 이들이 중학교 시절부터 활동해 온 S.Y.Media 동아리이다. S.Y.Media는 수원시청소년재단을 대표하는 청소년동아리로 미디어 관련 교육은 물론 뉴스, 단편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19년째 이어지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동아리 출신 선배들이 미디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장의 경험을 통해 후배들의 진로와 진학관련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청년창업을 한 이들 외에도 2011년부터 활동한 남아름양은 ‘핑크 페미’라는 단편 다큐멘터리로 서울독립영화제, EBS국제다큐영화제, 대구여성영화제 등에 초청되어 ‘여성인권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수원청소년미디어동아리연합회’를 구축하여 특정 청소년만이 아닌 관내 중·고교 방송반 및 미디어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 중·고교 방송영상 콘테스트, 청소년 미디어 창작활동, 청소년이 만드는 미디어리터러시, 미디어동아리연합회 대표자회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미디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연합회의 활동 중 올해 5월에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 대한 수원 고교 방송반들의 자발적인 홍보활동인 ‘슬로건 챌린지’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미디어활동을 수행한 대표적인 사례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청소년 미디어활동은 ‘청소년들이 만드는 진정한 청소년 영화제,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까지 이어진다. 영상대전은 S.Y.Media, 미디어동아리연합회청소년 104명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참여한 전국 규모의 영화제로, 영상작품만 전국에서 267건이 응모될 정도로 수원시청소년재단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성장하였다.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영상대전 참여와 수상은 미디어 활동의 질적 제고로 이어진다. 2018년 대상 수상자인 윤예진양(계원예고)과 2017년 금상 수상자 서평원군(한국애니메이션고)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특기자 전형에 합격하는 등 영상대전 수상자 출신 학생들이 미디어 관련학과에 진학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동아리 및 미디어프로그램을 통한 활동 지원, 청소년 주도적인 미디어 활동 운영을 통해 청소년 미디어 교육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 홍사준 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 주도적인 미디어 활동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여 바람직한 청소년미디어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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