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 위해 부녀회 및 직능단체 총출동

▲ 추위 속 뜨거운 김장 봉사 행렬
[고양=광교신문] 11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지만 봉사 정신은 식지 않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덕양구 곳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장 나눔 행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산처럼 쌓인 배추를 배경으로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봉사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재료 공수부터 다듬기, 절이고 양념 버무리기 그리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을 주민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진행된 것이 없다. 김장 봉사의 막바지에 다다른 15일에는 차가운 겨울비마저 내렸지만 김장 행군을 막지는 못했다.

“소외된 이웃이 찬거리 걱정 없이 겨울 나셨으면 좋겠어요” 부녀회원이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말했다. 각 동이 담근 김치는 평균적으로 300포기. 100여명의 마을 주민이 출동해 400포기를 담근 동도 있다. 관내 부녀회원, 사회보장협의체, 봉사단체가 겨울맞이 김장봉사에 팔을 걷고 나선 덕분이다.

12과 13일 사이에 창릉동과 행신3동이, 14일과 15일 사이에 주교동, 흥도동, 능곡동, 화정1동, 행신1동, 행신2동이 김장 나눔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8개동이 김장한 김치를 합치면 1000여 가구가 넉넉하게 먹을 양이다. 정성껏 담근 김치는 관내 저소득 가구,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미 김장 나눔 행사를 마친 동도 화전동을 포함해 8개동이나 된다.

각 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해마다 참여해주신 모든 마을 주민, 부녀회, 직능단체 회원께 감사드린다. 자원봉사에 참여하신 분들의 정성이 추운 날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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