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교육연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 장태환 의원
[경기=광교신문]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장태환 의원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연수원·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4개 연수원을 대상으로 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내 6개의 연수원을 총괄하는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역할 및 정체성에 대해 질의한 후 연수원 통합관리 등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촉구했다.

장의원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연수프로그램에 관해, “원격연수의 경우 공모도 했지만, 계획인원과 이수인원을 보니 이수율이 0으로 되어 있다”며 정확한 현황 파악을 요청했다. 또한,‘공교육 내 미래교육 실천탐색’, ‘독립의 불꽃, 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나다’라는 공모 프로그램의 신청자들이 18명, 15명으로 되어 있지만 이수인원이 0이라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신청자와 이수인원의 불일치 등 연수프로그램이 중간에 취소되는 계기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연수원장은 “공모를 했는데 연수인원이 부족하거나 또는 처음 지정을 했더라도 운영할만한 자질이 없다고 판단되면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장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인데, 자료에 혼란을 줄만한 연수프로그램은 제외하고 자료를 정리해서 제출하는 것이 기본 아니냐”며 질타했다. “경비를 지불한 것도 아니고 성립되지 않는 연수프로그램으로 인해 괜한 혼란을 야기했다”며 “내년부터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게 신경 써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장의원은 혁신교육연수원장에게도 참여율이 전혀 없는 프로그램에 대해 지적했다. “19년 6월 프로그램 중 ‘퇴근길 직무연수 2기’ ‘쉽고 재미있는 우쿨렐레 배우기’ 이런 프로그램들은 신청자도 없고 이수율도 없는데 이렇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등재되어 있는데요. 등재 자체를 빼주시면 이수율, 참여율을 파악하기 좋을 것 같다”며 자료의 수정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장의원은 “평화교육연수원은 교직원의 힐링, 치유, 회복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폭력, 성폭력과 관련해 많은 피해학생들이 있는데 이 학생들을 치유하는데 평화교육연수원 공간과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고 “방학기간만이라도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피해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적 중심의 부풀리기 연수 프로그램 제시를 행감 자료에 수록하는 과실에 대한 문제점이 다수 연수원에서 중복되어 지적된 사항으로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장의원의 발언에 경기교육연수원 등 직속기관 원장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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