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정의원, 고양시 일산전통시장 주차장 운영 개선 관련 5분발언
[경기=광교신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의원은 제34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시 일산전통시장 주차장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발언에서 고 의원은 작년 9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전통시장 관련 민원 분석자료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전통시장 이용에 있어 주차장 확보 및 주차료 감면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자체가 공영주차장을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상인회나 전문 용역업체에 위탁운영을 맡기면서 주차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양시 일산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129면의 일산주차타워가 유일한데, 이 일산주차타워는 경기도시공사가 도내에 소유하고 있는 2개의 주차장 중 하나로서 경기도시공사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원팔달 주차타워와 크게 비교된다고 주장했다.

직영 운영하는 수원팔달 주차타워는 주차면수가 345면으로 대규모이며 최초 30분은 무료이고 1시간 이내는 500원, 1시간 초과시 10분마다 400원이 부과되는 저렴한 요금체계를 갖고 있는 반면, 고양일산 주차타워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민간사업자 위탁운영 방식으로 최초 30분 900원, 30분 초과시 10분마다 300원을 추과로 과금하는 요금 체계를 갖고 있어 경기도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같은 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이용시 수원에서는 500원, 고양에서는 1,800원을 납부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주차환경개선 사업에도 팔달 주차타워는 소방설비설치, CCTV설치 등 2억여원의 예산이 집행되었으나, 일산 주차타워의 시설개선은 이루어진 바가 없어 노후된 주차 시설물들도 시민들의 이용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고 의원은 “2020년 3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일산주차타워 민간사업자의 위탁 계약이 종료된다”며 “이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경기도에 일산주차타워의 무상증여 또는 무상운영권 이전을 요구해오고 있는 고양시가 위탁운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소한 주차하기 어렵고 주차료가 비싸다는 문제로 전통시장이 외면받지 않기 바란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함으로써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에 더욱 활력이 넘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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