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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광교신문] 고양시 가좌도서관은 시민 29명과 함께 평범해서 주목받지 못한 엄마의 레시피를 직접 요리하며 기록한 ‘맛의 기억, 엄마의 음식을 기록하다’를 출판했다.

이번 책은 5월부터 11월까지 20주 동안 도서관에서 함께 요리하고 울고 울면서 꺼내놓은 엄마의 삶이자 나와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된 ‘맛의 기억, 엄마의 음식을 기록하다’는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읽기, 체험, 쓰기로 구성된 가좌도서관의 출판 프로젝트 이름이다.

도서관과 함께 출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김현숙, 이은주, 최지현 씨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읽기, 쓰기, 체험 분야를 각각 이끌면서 참여자들이 엄마의 음식 뿐 아니라 힘들고 아팠던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음식 냄새, 웃음소리, 눈물과 위로로 채워진 이번 프로젝트는 한겨레 21, EBS에도 소개되어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수확하는 계절에 맞춰 출판된 ‘맛의 기억, 엄마의 음식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월 9일 오전 10시 30분에 가좌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축하공연과 책 전달식 외에 참여자들이 함께 만든 엄마의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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