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문화유산’

▲ 2019년 군자봉 성황제 개최
[시흥=광교신문] 시흥시의 유서깊은 민속의례인 군자봉 성황제가 지난 30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군자봉 정상 성황사지에서 개최됐다.

군자봉성황제는 조선전기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될 만큼 최소 500년 이상 된 전통있는 시흥의 민속의례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을 군자봉에 성황신으로 모시고 매년 농사의 추수가 끝난 음력 10월 3일에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비는 시흥의 대표적 역사·문화적 자산이다.

그 오랜 전통과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됐다.

이날 성황제에 참석한 군자동 주민들을 비롯한 시흥문화원장 및 시 관계자, 약 200여명은 시흥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오랜 기간 군자동에서 군자봉성황제의 전승·보전을 위해 애 쓰고 있는 군자봉성황제연구보존회와 고현희 당주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통해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아름다운 풍속인 군자봉성황제를 소중히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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