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잠잘 곳도 없었던 비닐하우스 거주자 시름 덜어
태풍은 팔순 독거노인의 유일한 생활터전이었던 비닐하우스를 무너뜨렸다. 비닐하우스를 재건하고 생활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군 장병 10명과 공무원 3명, 1톤 화물 차량 2대가 동원됐다. 트럭이 수차례에 걸쳐 폐기물적환장에 옮긴 생활 폐기물은 10여 톤에 이르렀다.
비닐하우스의 거주자였던 노인은 당장 잠잘 공간도 마땅치 않았으나 장병들의 도움으로 시름을 덜게 됐다.
현장을 지휘한 박도규 상사는 “흙먼지와 악취가 진동하는 열악한 작업 환경이었지만 고통 받고 있는 지역주민의 아픔을 덜어드리게 되어 매우 보람 있는 하루였다. 앞으로도 대민지원 등 지역의 궂은일에 솔선수범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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