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화성시위원회, 성명 내고 조례용어변경 촉구

민중당 홍성규 사무총장의 사진.
민중당 홍성규 사무총장의 사진.

[화성=광교신문] 민중당 화성시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화성시 조례에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15일,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근로 용어 일괄정비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분단으로 인해 말조차 본디 뜻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세월, 비상식적인 시절을 이제는 끝낼 때가 됐다"며 경기도의회의 논의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에서도 같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우리 화성도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대표적인 노동도시로 꼽힌다"며 "조례용어변경을 넘어 화성시 부서체계 내에서도 노동존중이 구현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근로라는 용어가 노동자와 사용자의 종속적 관계 개념을 내포하고 있어 이를 일괄정비하겠다'고 개정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개정 조례에서는 '근로'를 '누군가를 위해 성실히 일하는 행위'로, '노동'을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자주적인 행위'로 규정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