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충청·전라·경상·제주 지자체·교육청 관계자 관심 이어

▲ 교육자치포럼
[시흥=광교신문] 시흥시는 지난 8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를 위한 4번째 시흥혁신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방교육자치, 미래교육을 위한 실천과제’를 주제로 쟁점 토론회를 열었다.

미래사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점점 커지는 시대 분위기에서 시흥시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을 통해 미래교육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 1번지,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작년 11월 ‘민관학 공동기획단’을 조직해 지난 240여 일 간 해법을 찾아왔다.

‘민관학 공동기획단’은 시흥시가 9년차 추진한 혁신교육지구의 성공적인 실행 경험을 심화했다. 평생교육과 학교교육의 이원적인 교육지원 체계를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의 책임과 권한 정립을 통해 체계적인 지역학습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도록 지역의 교육 자원을 한 곳으로 모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그 동안 시민을 교육 소비자로 규정하고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관 주도형 플랫폼에서 시민이 교육의 주체로 ‘스스로 교육 내용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교육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시흥시는 지자체나 지역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나 지역에 획일적으로 제공하는 교육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나 학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통해 시흥시의 학교나 지역은 그 특성을 반영한 ‘전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자신들만의 교육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예산 공동 출자방식의 독립기구로 전환을 모색한다. 이를 더욱 단단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6개로 확대되어 진행되고 있다. 시흥시는 ‘혁신교육의 메카’에서 ‘미래교육의 메카’로 교육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됐다.

오늘 4차 포럼에서는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미래교육에 대한 시흥시의 활동이 우리나라 교육 역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다른 지자체의 교육지원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기”를 응원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8월 8일 전국단위 대한민국 교육자치 콘퍼런스 주제포럼에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센터 모델’의 완성형으로 다시 한 번 선보인다. 향후 시흥은 전국 50개 지자체로 결성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와 적극 연대해 정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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