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게 삶을 묻다’
‘죽음에게 삶을 묻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5.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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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 교육 개강
▲ 웰다잉 교육 과정 개강식
[부천=광교신문] 2018년 12월에 발간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죽음의 질 제고를 통한 노년기 존엄성 확보 방안’ 연구보고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이 연명의료를 반대하고 있고, 중노년층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은 자기가 결정권을 갖고 죽음의 시기와 구체적 결정을 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 죽기 전에 ‘스스로’ 준비할 수 있어야 좋은 죽음이라는 것이다.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노인 인구의 증가와 평균 수명의 증대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다잉에 관심이 많은 베이비부머 등 5060 중장년층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 교육’ 과정을 개강했다.

5주간 웰다잉의 의미와 비젼,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연명의료 결정법에 대한 이해, 바람직한 장례 문화, 죽음에 대한 이해, 삶과 죽음을 통한 자아통합, 유가족 사별 관리, 법률적인 죽음준비,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주제로 웰다잉 교육을 실시하며, 수료 후 노인통합교육지도사, 웰다잉 심리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교육 훈련을 통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교육생 임씨는 “죽음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두렵지만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에 신청했다. 체계적으로 공부해서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 김씨는 “가족의 질병 치료과정을 보면서 인간의 삶이 너무나 슬프고 고통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질병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추하지 않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생겨 교육을 듣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가치 있게 꾸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진행한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장은 “ ‘죽음에게 삶을 묻다’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처럼 멀리 있는 죽음을 보면 가까이 있는 삶이 보인다.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섭 부천시 노인복지과장은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존엄한 인생의 마무리와 사랑 나눔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교육처럼 가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교육 관련 사항은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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