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년에 걸친 개발 끝에 지난 4월 몽골 최초의 ‘표준한국어 교재’ 완성

▲ 경기도가 제작한 ‘몽골 최초의 표준한국어 교재’가 몽골 현지 교육현장에서 본격 사용될 전망이다.

[경기=광교신문] 경기도가 제작한 ‘몽골 최초의 표준한국어 교재’가 몽골 현지 교육현장에서 본격 사용될 전망이다.

도는 ‘제622돌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지난달 25일 몽골 초·중·고 한국어교사협회로부터 전달된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 18권에 대한 PDF 이용 허가요청을 최종 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가 2억2,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 여 간에 걸쳐 개발한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는 몽골 내 한글 보급 확산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한국어 스마트교실 구축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한국과 몽골의 최고 교수진과 교사들이 참여해 몽골 교육부 지침에 근거한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거쳐 완성됐으며, 몽골 현지의 교육제도와 문화적 여건을 반영한 수준 높은 ‘몽골 최초 한국어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별로 제작됐으며 기본교재, 교사용 지도서 등 총 24권으로 구성됐다.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는 다음 학기부터 몽골 내에 구축된 스마트교실 23개 학교의 한국어수업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가 스마트교실에 적극 활용될 경우, 부족한 종이교과서 수요를 대체하고 한국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 고급교재 7~8권에 대한 개발을 완료한 뒤 한국저작권위원회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성됐다”라며 “앞으로 몽골 한국어 보급 확산에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몽골 내 한글 보급을 확산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 한국어 스마트교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900여명 수준이었던 한국어 스마트교실 학습인원은 2016년 2,700여명, 2017년 4,000여명, 2018년 5,000여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교실 학습인원 5,000여명은 초·중·고 및 대학생을 포함한 몽골 전체 한국어 학습인원 1만여 명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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