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고아들과 폴란드 선생님의 이야기로 평화와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

▲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포스터
[화성=광교신문] 화성시는 ‘도심 속 평화 나들이’를 주제로 다큐멘터리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특별시사회를 오는 11일 오후 5시 40분에 동탄 여울공원에서 개최한다. 영화는 한국전쟁 고아들이 공산국가였던 폴란드로 비밀리에 보내져 지낸 8년간의 감동 실화를 다루며, 배우 추상미가 감독 및 주연, 내레이션까지 맡았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작년 개봉 당시 적은 상영관 숫자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단체로 원정을 다닐 만큼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이야기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2018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초청, ‘김대중 노벨평화영화상’ 수상 등 독립영화로는 두드러지는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시사회에서는 추상미 감독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전쟁고아들이 이국의 선생님 품에서 가족처럼 키워진 특별한 사연을 영화로 제작하게 된 배경과 뒷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고, 즉석에서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시사회를 기획한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한국전쟁이라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슬픈 과거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폴란드로 간 아이들’과 미군 폭격장으로 고통받은 매향리는 서로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로 상처를 치유한다”며 영화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야외에서 펼쳐지는 이번 시사회는 많은 시민에게 화성시가 지닌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무료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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