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3억여 원 판매, 골목상권 활력

▲ 시흥시
[시흥=광교신문] 시흥시 지역화폐인 ‘시흥화폐 시루’가 지난 4일 누적 발행액 100억 시루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골목상권에서만 쓸 수 있는 돈이 월평균 13억여 원씩 풀린 셈이다.

시흥화폐 시루는 주로 관이 주도한 상품권형 지역화폐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 준비과정을 거친 민관협력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설문조사에서부터 찾아가는 설명회, 화폐 이름 및 디자인 공모전 등 약 2년간 도입을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출시 보름 만에 2018년 발행목표 20억을 돌파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시루’를 올해 2월 도입하며 출시 한 달 만에 22억을 돌파했다. 종이형과 모바일형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00억 시루 발행 돌파는 시흥시민 모두의 성과이자 자긍심이다”며 “시흥 돈 시루는 성공적인 도입기를 넘어 정착기를 맞이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이달부터 경기도 거주 3년 이상 만 24세 청년에게 1년간 100만 원씩 지원하는 청년 배당과 산후조리지원비를 모바일시루로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약 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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