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1일 2019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웰-다잉 존엄사 인식개선을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 등록사업 홍보활동을 진행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고양=광교신문]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1일 2019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웰-다잉 존엄사 인식개선을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 등록사업 홍보활동을 진행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 등록사업’이란 만 19세 이상 누구나 자신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자신의 의사를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2월 4일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현재 전국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가 11만 명을 넘어서면서 임종문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일산동구보건소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연명의료 상담을 실시했고, 현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누적 등록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서면서 고양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 A 씨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던 차에 보건소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사업을 알게 됐고,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돼 의미 없이 연명만 하는 치료보다는 아름답게 나의 삶을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임종기간에 있는 환자에게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기 위한 취지로 법이 제정된 만큼, 단순히 경제적인 부담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품격 있는 삶의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삶의 가치와 존엄성을 기준으로 삼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상담·신청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일산동구보건소를 방문하면 예약 없이 가능하다. 등록 후에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홈페이지와 등록기관에서 조회가 가능하고, 작성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등록기관을 방문해 그 의사를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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