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는 지난 4월 27일 보통천 둑방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보통천 꽃길 가꾸기’ 행사를 열었다.
[시흥=광교신문] 시흥시는 지난 4월 27일 보통천 둑방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보통천 꽃길 가꾸기’ 행사를 열었다.

호조벌을 사랑하는 모임, 연성동·신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생활개선회 환경보전분과, 시민가족, 학생들을 포함한 참가자 100여명은 보통천 금계국 씨앗심기, 호조벌 환경정비, 세시풍속놀이, 봄꽃화분 만들어가기, 쑥 인절미 만들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이날 꽃길 가꾸기를 통해 호조벌 내 자전거도로 옆 보통천 둑방에 금계국 꽃길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시민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행사의 첫 시발점으로 호조벌 보전 공감대 형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농경문화인 세시풍속 놀이로 보통천을 연상해 만든 “보통천 물길 잇기”, “꽃 오름 밧줄놀이” 놀이는 어른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옛 농경문화인 놀이를 경험함으로써 호조벌이 친환경 쌀 생산지기 일뿐만 아니라 흥과 놀이, 문화의 장소임을 공감하게 했다.

신경선 얼쑤놀자 대표는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함께 모여 놀며 소통하고 그것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끌어냈다“며 ”요즈음에도 이렇게 자주 함께 어우러질 필요가 있다”고 호조벌 농경문화적 정서 함양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김미화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호조벌을 가꾸고 아름답게 보전하는데 시민분들이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호조벌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5월에도 모내기 행사, 생태 텃논프로그램, 풍년 기원을 하는 단심줄 놀이 등 시민과 함께 호조벌을 가꾸고 즐기는 행사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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