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형간염 환자 급증에 따른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
[고양=광교신문] 고양시는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면서 음식 익혀먹기와 예방접종 등 감염 예방 주의사항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A형간염 신고 건수가 이날까지 3,59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67명보다 2.37배 증가했다. 특히, 신고 환자 가운데 30~40대가 7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으나,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성인의 경우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급성간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도 감염 경로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며,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해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또한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A형간염 예방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특히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받으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없는 외식업과 보육시설 종사자, 감염노출위험이 있는 의료인·실험실종사자, 유행지역 여행자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도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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