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정상화를 바라는 만화계 4개 단체의 성명서 발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운영 및 관리시스템의 정상화, 문제 직원에 대한 납득 가능한 조치를 실행하라

 

우리는 지난 성명서에서 (사)한국원로만화가협회, (사)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여성만화가협회와 함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비도덕적 사태에 대해 강도높은 혁신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비위 당사자에 대한 합당한 징계 없이 납득 불가능한 인사발령으로 또 한 번 만화계를 절망 속에 빠뜨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비위 당사자에 대해 직위를 강등하는 조치를 취하는 듯 했으나, 직위 박탈도 강등도 아닌 보직 변경뿐이었다. 아무런 징계 없이 보직 변경을 한 처사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관련자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조치는 직위해제가 아닌 보직해제였으며, 이에 대해 원장은 직위해제와 보직해제의 명칭 혼동으로 말미암은 결과라 답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미룬 채 만화계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계속된 문제제기, 시정 요구, 혁신 촉구에도 비위 당사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책임지게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원장은 이렇게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대응에 만화계가 납득하기를 바라는가. 이러한 비합리적 조치로 만화계가 납득할 것이라 생각할 만큼 당신들에게 만화계는 비존중의 대상인가.

이번의 사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몇몇 인물들의 비취와 충돌오 촉발되었다. 그러나 이후의 처리 과정을 보면, 이번 사태가 비단 몇몇 인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자체의 비정상적인 운영과 부실한 관리에 따른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원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통렬하게 깨닫고 반성하고 혁신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원장에게 한 번 더 강력하게 촉구한다.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관리 시스템을 정상화하라.

문제가 되고 있는 직원에 대한 납득 가능한 신속하고 명확한 조치를 실행하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라.

 

2019. 3. 28.

 

(사)한국만화가협회 (사)한국원로만화가협회

(사)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여성만화가협회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