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팀,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과 올해 처음 합류한 고양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105만 고양시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멋진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고양=광교신문]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팀,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과 올해 처음 합류한 고양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105만 고양시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멋진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리온은 지난 23일 시작된 전주 KCC와의 6강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전주에서 원정 두 경기를 가진 뒤 오는 27일과 3월 29일은 홈으로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리온은 지난 2월 1일 상무에서 복귀한 ‘두목호랑이’ 이승현을 필두로 최진수, 허일영 등 국내파와 대릴 먼로, 조쉬 에코이언 등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86:80으로 꺾은 승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고양시민 등 팬 200여 명은 원정 1·2차전이 열리는 전주를 찾아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원정응원단을 위해 실비에 입장권과, 왕복 교통편,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고양시민들의 성원과 응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최선을 다한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민에게 처음으로 인사하는 고양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은 오리온보다 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는 3월 29일 오후 1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상대는 한화야구단이다. 개막전 주제는 ‘We Make Heroes’로 ‘우리는 영웅을 키우고 지역을 키운다’는 의미다.

히어로즈는 이날 개막전에 ‘영웅의 검’으로 불리는 응원막대 500개와 간식 등을 입장하는 시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2군 선수들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베팅존 등이 운영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특히 고양시 출신으로 2군 소속인 투수 조영건 선수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의미를 더한다. 또한 ‘고양 고양이’의 히어로즈 입단식도 진행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평일은 무료며 주말은 3천 원이다. 개막전 시구는 고양 히어로즈 시즌권 1호 구매자인 이재준 고양시장이 맡을 예정이다.

임은주 고양 히어로즈 부대표는 “히어로즈가 그동안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재미있는 야구를 통해 경기가 열리는 날은 고양시민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개막전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2군 최초로 히어로즈 1군의 홈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 펜스광고에 고양시 로고와 브랜드명이 노출되는 등 앞으로 다양한 공동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 고양 히어로즈 프로야구단과 함께 고양시에 건전한 스포츠 관전문화를 만들겠다”면서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도시 고양’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