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어

▲ 올바른 손씻기 6단계
[고양=광교신문] 고양시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집단 감염병에 대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개학과 동시에 수원, 안산, 하남 등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5곳에서 집단 감염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건보다 5배 늘어난 수치이며, 주요증상 및 발생양상 등을 종합해볼 때 상당수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로, 감염이 쉽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물 등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접촉하고 씻지 않은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기도 한다.

24-48시간의 잠복기가 지나 구토, 설사, 복통,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치료를 받지만, 일정기간 후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으며 적은 바이러스 개체로도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만큼, 연중 내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또한,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등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에 대한 주의도 요망된다.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은 개학이 시작되는 3월부터 증가 양상을 보이며, 면역력이 취약한 14세 미만의 어린이가 감염되기 쉬워 어린이집·초등학교 등에서 집단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소 관계자는 용변을 본 후나 음식을 취급하기 전, 환자나 유아를 돌보기 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 익혀먹기와 물 끓여먹기를 실천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필수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력을 높이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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