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살아있는 3.1운동 100년의 꿈을 다시 새긴다”

▲ 지난 27일 고양시 시립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고양 3.1운동 100주년 기념 포럼이 열렸다.
[고양=광교신문] 지난 27일 고양시 시립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고양 3.1운동 100주년 기념 포럼이 열렸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3.1운동의 사상과 세계사적 의미’라는 주제 발표에서 “3.1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승전제국주의 지배하의 식민지·반식민지 약소민족들이 분발해 적극적 독립운동을 일으키는 결정적 계기를 열어 줬다”고 했다. 그리고 “3.1운동의 영향은 중국의 5·4운동 뿐 아니라, 당시 인도의 독립운동 그리고 인도차이나 반도와 필리핀과 아랍 지역, 이집트까지 영향을 줬다”고 했다.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라는 주제를 발표한 박영신 연세대 명예교수는 “3.1운동은 조선왕조를 되찾자는 복벽주의 운동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공화정에 눈을 뜨고 이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고양의 독립운동가 장효근·이가순의 생애’에 대해 발표한 최경순 고양 향토역사학자는 “독립운동가 장효근은 3.1운동 독립선언서 21,000매를 인쇄 배포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겪었고, 무기 제조 등 무장투쟁 준비 중 해방을 맞이했다. 독립운동가 이가순은 1919년 원산에서 3.1만세 운동을 주도했고 원산에 대성학교와 신간회를 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 시민은 “우리 역사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알리는 계기가 되어서 뜻깊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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