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으로 듣는 문학의 향기

▲ 예술칼럼니스트 전원경

[부천=광교신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는 해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거기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클래식 음악으로 감상하면서 흥미진진한 해설과 함께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이다.

2019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의 주제는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로 유엔 산하기구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된 기념으로 마련하는 ‘클래식 음악 문학에 취하다’이다. 올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5회에 걸쳐 선보일 해설음악회는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 음악작품들을 예술전문작가 전원경의 해설과 촉망받는 젊은 지휘자들이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 문학에 취하다”의 첫 번째 연주회는 ‘신화와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3월 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현재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숙명여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지휘자 신은혜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예술칼럼니스트 전원경이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자세하고 흥미로운 해설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포레’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작품 중 프렐류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 ‘시벨리우스’의 “‘쿠올레마’ 중 슬픈 왈츠”, ‘무소르그스키’의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등을 연주한다. 특히 프로그램 중간 순서에는 부천의 클래식 음악 꿈나무에게 연주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정식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기예고 재학생 김호인, 이현호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단치’의 “클라리넷과 현을 위한 콘서트 소품”,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악장”을 협연하는 의미 있는 순서도 포함되어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아름다운 봄 3월에, 지휘자 신은혜와 예술전문작가 전원경, 그리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해설음악회Ⅰ “클래식 음악 문학에 취하다” ‘신화와 전설’의 공연을 통해 부천 유일의 클래식 음악 도서관으로 관객여러분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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