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치매 돌봄 전문가 과정 개강

▲ 치매 돌봄 전문가 교육 개강식
[부천=광교신문] “작년에 친정엄마께서 이상한 행동을 하시더니 치매5등급 판정을 받으셨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 건강하셨던 엄마가 치매라니 당황스럽고,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이 되어 가는 엄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어서 교육을 신청했다” 교육생 구씨의 교육 지원 동기다. 이처럼 치매는 갑자기 다가오지만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치매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18일 2019년 제1기 치매 돌봄 전문가 과정을 개강했다. 이번 과정은 2017년 10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강한 이후 실질적인 교육으로 수료생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지속적인 개강 요청에 따라 올해도 개설됐다.

개강식에 이은 첫 수업은 소사치매안심센터의 이경애 간호사가 강의를 맡았다. 치매국가책임제를 기본으로 치매안심센터의 사업 및 프로그램 안내, 치매 예방 교육을 진행했으며, 치매환자와 가족 지원 활동을 위한 ‘치매 파트너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오는 4월 2일까지 8주 동안 치매에 대한 이해 및 치매 간호 원칙, 재가노인지원센터의 이해, 치매환자 관계 형성 및 치매치료 요법, 치매 사례관리, 심폐소생술, 부천시립요양병원 현장 실습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생 노씨는 “20여 년 전 시아버님이 5년간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인데다 치매에 대한 기본 지식도 전혀 없어 시아버님의 이상행동에 많이 힘들고 당황했었다. 최근 친정 엄마가 치매로 요양등급을 받으셨는데 치매에 대한 힘들었던 경험으로 앞으로 어머니에게 일어날 변화가 두렵고 무섭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해 배우고 이해도를 높여 치매환자인 친정 엄마를 모시는데 활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강식에 참석한 양재성 소사보건센터장은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파트너십 교육 등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교육생 중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도 있다고 들었는데 두려움 없이 치매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부천시가 될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관련 사항은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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