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지난주 아들 졸업식을 마치고 아들과 딸 그리고 미래 며느리에게 책 선물을 하면서, 나를 위해서도 책을 하나 샀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인 David Seabury의 The Art of Selfishness 를 번역한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가 내 선물이다.
책 제목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겨서 무턱대고 샀는데, 원제를 보니까 '이기주의의 기술' 또는 '이기적으로 사는 기술' 정도로 번역할 수 있어서 마음이 좀 놓인다. 아직 덜 뻔뻔해서 그런가 보다.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책 앞면과 뒷면에
'심리학으로 배우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21가지 습관' '더 이상 괜찮은 척 하지 않겠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순 없을까?'
'당당하게, 나답게 살겠다!' 등의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면 뻔뻔하게 사는 방법 보다는 자존감을 지키면서 자신있게 사는 방식을 임상 사례를 통해서 소개한 책으로 보인다.
그동안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처세술이나
이기주의와 권모술수 그리고 마키아벨리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 책들도 제법 샀지만,
정독한 기억은 별로 없다. 아직도 이타주의를 이기주의보다 낫다고 여기고, 善하고 순진하게 사는 것이 뻔뻔하게 사는 것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탓도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책의 뒷 표지에서, 다른 책을 소개한 글귀가 더 맘에 든다.
"자존감이 낮다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삶은 다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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