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사 제목이 이상해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어제 밤과 오늘 아침에 언론 모니터를 한 결과, 조중동과 경향, 연합뉴스의 기사와 제목에서 어처구니없는 표현과 오탈자가 제법 있었습니다.
중앙일보는 트럼프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관한 기사 제목을 <국가비상사태는 선포는 강행> 이라고 내걸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는 강행> 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새벽 2시에 승인된 기사가 아직도 이렇게 검색되는 걸 보면, 종이신문에도 엉터리 제목이 인쇄됐을 것 같아서 걱정스럽네요.
중앙과 조선일보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검경 개혁회의 주재와 관련된 기사 제목에 '칼 찬 순사' 라는 표현을 넣었습니다. 문대통령이 한 말이지만, 기사 제목에 들어갈 만한 표현은 아닌 것 같은데, 기사 제목으로까지 뽑은 의도가 살짝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아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베트남 항공사가 미국 직항노선을 확보했다는 기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노이가 아닌 호치민에서 개최된다고 잘못 보도했습니다. 기자의 착각으로 일어난 실수를 데스크가 걸러내지 못한 것같지만, 신문의 신뢰도와 연결되는 중대한 실수라고 판단합니다.
경향신문은 고은 시인의 성추행 판결 기사에서 오자가 있었고, 조선은 김광일의 입이란 유튜브 원고 기사에도 오자가 있었습니다.
연합뉴스의 검경 개혁회의 기사에서는 문장 호응이 제대로 안돼, 도대체 무슨 말인지를 알기 어려운 표현이 있었습니다. 우리 글을 이런 식으로 써도 되는지를 정말 물어보고 싶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결국 관련 법안이 국회 관문을 넘을 수 있느냐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것이다."
'개혁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넘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개혁의 성패는...
넘을 수 있느냐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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