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오늘 낮에 수원역에서 장애인 화장실 문제를 취재하는데 출판사를 경영하는 지인에게서 책 소개를 하는 문자가 왔다. 치매 예방에 관한 책인데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내가 책만 사면 책 제목만 쳐다 보고, 책을 잘 읽지 않는 고질이 생각났다. 물론 다른 사람보다는 책도 자주 사고 많이 읽는 편이지만.

저녁에는 페북에 쓴 글에 대해서 옛날 회사 동기가 격려를 해준 댓글을 보는데, 페친 후배가 별도 문자로 반가운 제보를 해줘서 문자를 한창 주고 받았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또 간만에 대구에 있는 서클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것저것 의논도 했고, 부산에 있는 후배에게도 페북으로 글을 보내서 그동안의 미안한 마음을 선후배간의 정과 의리로 나누기도 했다.

참. 낮에는 정말 친했던 대학 동기가 우리 광교신문에 광고를 하겠다는 연락도 왔었다. 물론 설 연휴 전에 자존심을 다 버리고, 술 한 잔의 힘을 빌어서 미리 부탁한 것이었지만. 그걸 잊지않고 약속을 지켜준 친구가 정말 고맙다.

그래서 출판사 지인이 보내준 것처럼 책 소개하는 서평 같은 걸 새로운 시리즈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당분간은 제가 그동안 사놓고 한번도 보지않은 책들을 그냥 제목만 소개하면서 하찮은 넋두리같은 서평을 할 겁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참 좋아하고 두세번씩 읽은 
고 최인훈 선생의 화두,
고 신영복 선생의 강의,
고 이영희 선생의 대화,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도 
조금씩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래 사진에 있는 것처럼, 책을 사서 한 번도 읽지않고, 책 제목만 보려고 책상에 챙겨둔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제갈공명처럼 생각하고 조조처럼 행동하라> 를 소개합니다.

한 번도 읽지 않았으니까 책 내용에 대한 소개는 다음에 하더라도, 책 제목만으로도 정말 끝내주지 않습니까?

#법고창신 #화이부동 #천상천하유아독존
#책제목만보는사람 #나에겐분명문제가있다
#제갈공명처럼생각하고조조처럼행동하라

20190213_201619
20190213_201619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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