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수목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열어

▲ 수원시

[수원=광교신문] 수원시가 수원수목원을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여가·교육·휴식 등을 제공하는 생활형 도심수목원으로 조성한다.

수원시는 30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수목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수원수목원 조성 방향을 알렸다. 실시설계는 ㈜도화엔지니어링·㈜KG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수행한다.

수원시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수원수목원’은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축구장 14개 넓이인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된다. 2020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방을 목표로 한다.

수원수목원은 지역거점수목원으로서 광교산·칠보산 등에 자생하는 중요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민들이 여가·휴식·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생활형 도심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수목원에는 습지원·암석원·초지원·생태숲 등 생태정원, 버들정원·억새정원·수국원 등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이 들어선다. 전시온실·겨울정원·장식정원 등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정원과 시민참여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실시설계를 맡은 ㈜도화엔지니어링·㈜KG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수목원의 규모·배치·형태·공사방법·공사비·유지관리 등을 세부조사·분석·비교하고 최적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선 수원수목원 자문위원회 위촉식도 진행했다. 수원시는 수목원 전문가 14명을 ‘수원수목원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수목원이 완성될 때까지 설계·운영 방안 등 모든 과정에 걸쳐 자문을 담당한다.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시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다른 수목원과 차별화되는, 수원시만의 특성을 살린 수목원을 조성해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14년 ‘민선 6기 시민약속사업’으로 수원수목원 조성을 계획했다. 2015년 2~6월 ‘수목원 대상지 사전검토 용역’을 진행했고, 수목원 조성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일월공원을 선정했다. 2018년 3월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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