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홍역 대응 긴급회의’, 홍역 대응 태스크포스팀 구성

[수원=광교신문] 수원시는 21일 시장 집무실에서 ‘홍역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긴급회의를 주재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홍역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지시했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은 홍역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홍역 예방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4개 구 보건소는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성하고, 의료기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을 전수 관리하며 홍역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홍역 예방 지침’을 만들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홍역이 발생하면 2016년 제작한 ‘감염병 위기 대응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게 된다.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감시·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환자를 철저하게 관리해 확산을 방지한다.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는 MMR 백신 예방 접종력을 확인하고, 홍역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은 MMR 접종 후 업무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홍역 의심환자를 위한 음압병실을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동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수원의료원에 음압병실 69개가 있다.

홍역은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환자가 17명까지 늘어났고, 지난 7일 서울에서 1명, 11일 시흥에서 1명, 안산에서 18일 이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는 27명에 이른다.

성인은 12명, 영유아가 15명이다. 대구·경북과 시흥·안산에서 발생한 홍역은 유전형이 달라 연관성은 없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모든 시민이 홍역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홍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역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 질환으로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강하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 3~5일 동안 감기처럼 발열·기침·콧물·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고열과 함께 발진이 일어난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된다.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가까운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에 문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 가야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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