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역시 제가 좋아하는 전영기 칼럼니스트다운 글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신문 칼럼에서 중앙일보의 <전영기의 시시각각, 손혜원이라는 불길한 먹구름>이 최고였습니다. 작은 기사 제목인 '민주당 흔들고 청와대 덮칠라'도 먹구름이 잔뜩 낀 청와대 하늘과 그 앞날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전영기 씨가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제 기자회견에서 손혜원 씨가 "저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라고 두 차례 정도 언급할 때 <참 위험한 아줌마>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허물 때문에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정치인이 대중을 움직일 줄 안다고 하면, 우리 같은 대중을 자기 화술과 기자회견에 놀아나는 바보 등신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품고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손씨가 그리 생각한다면 저는 누구 손에 움직이는 대중이 아니라, 자유의지와 소신에 따라 판단하고 실천하는 민중이 다시 되고 싶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지만, 문재인 정부가 만에 하나라도 실패하거나 나중에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면 김정숙 여사의 친인척이나 지인들 때문일 것이라고 우려한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그 엄청난 수다와 뻔뻔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을 견뎌낼 장수는 이 땅에 없으니까요. 최순실 씨의 경우가 그렇고, 손혜원 씨도 조금 그런 것 같습니다만. 참여정부 당시 이른바 봉하대군이란 분이 그리 하였듯이.

암튼 전영기 칼럼니스트의 표현처럼, 손혜원이라는 먹구름이 이미 청와대 안방까지 약간 뒤덮고 있는 것 같고, 엄청난 비구름과 폭풍우로 급변할 가능성도 높아서 약간 걱정입니다. 청와대 안방이 뒤숭숭하면 청와대도 흔들리면서, 우리같은 무지랭이(?)들의 살림살이가 더 힘들어지게 되니까요. 꾸벅...

#법고창신 #천상천하유아독존 #화이부동
#전영기 #손혜원 #청와대먹구름 #청와대안방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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