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은 부동산 투기, 서영교는 갑질 의혹 받아

[오풍연 칼럼=광교신문]민주당도 바람 잘날 없다. 서영교 손혜원 의원이 말썽이다. 서 의원은 재판 청탁을 했다고 한다.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누구도 재판에 간섭하면 안 된다. 그것을 모를 리 없을텐데. 손혜원은 말할 것도 없다. 오늘 내가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면서 느낀 단상이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의원들이 마치 노이즈 마케팅 경쟁을 하는 것 같다.

이에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서 의원은 갑질,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당이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감시할 수도 없다. 스스로 처신을 잘해야 이같은 소문이 안 난다. 두 의원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마침 당 사무처가 진상조사에 나선단다.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를 바란다. 내 식구 감싸기식의 조사가 진행돼선 안 된다. 그럼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사무처에 상황을 파악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서영교 의원과 손혜원 의원에 대해 당 사무처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조사를 시작하겠다”면서 “본인들의 소명을 듣고 지도부와 논의해서 (거취를)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원내 수석부대표 직과 손 의원의 상임위원직을 유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조사 결과를 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이다.

서 의원은 국회에 파견 나간 부장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 재판에 대한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강제추행미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지인의 아들에 대해 ‘벌금형으로 해달라’고 형량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차장에 대한 공판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영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력도 있다. 또 사고를 친 셈이다. 댓글도 그것을 말해 준다. “서영교는 우리지역구지만....참 어이없는 여자다~~~남편도 변호사하면서 먹고살기 넉넉할텐데...항상 물의를 일으킨다~~~저번에는 자기동생과 딸을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 때문에 달당했다가 다시들어가서 또,청탁이라니??~~~이지역에 좀 괜찮은 사람 내보내라~~~이젠 짜증난다~~~” 서 의원은 여기에 뭐라고 대답할까.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민주당도 어물쩍 넘기려고 하지 말라. 반드시 책임을 묻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라.

오풍연 칼럼니스트
오풍연 칼럼니스트
  • 1979년 대전고 졸업
  • 1986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 1986년 KBS PD, 서울신문 기자 동시 합격
  • 1996년 서울신문 시경 캡
  • 1997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 2000 ~ 2003년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 2006 ~ 2008년 서울신문 제작국장
  • 2009년 서울신문 법조大기자
  • 2009 ~ 2012년 법무부 정책위원
  • 2011 ~ 2012년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 2012. 10 ~ 2016. 10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 2012. 09 ~ 2017. 02 대경대 초빙교수
  • 2016. 10 ~ 2017. 09 휴넷 사회행복실 이사
  • 2017. 10 ~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 2018. 05 ~ 현재 오풍연 칼럼방 대표
  • 2021. 05 '윤석열의 운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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