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씨는 과연 제 정신으로 사는가?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오늘 부산 집을 정리하고
경기도로 이사하느라고
善Bar의 문을 늦게 열어서, 미안합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차에서 검색한 기사 가운데
몇 가지 손볼 데가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경향의 손혜원 씨 기사가
가장 엉망진창 입니다.
어제 페북에 신재민 씨를 분석 한답시고
쓰레기보다 못한 글을 썼다가
금방 삭제했던 손혜원 씨가
자신의 글을 삭제한 이유라고 밝힌 게
정말 가관입니다.
신 씨가 강단 없는 사람이어서
거론할 필요를 못 느껴서 삭제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처럼 들리거나
말인지 막걸리인지 조차 알 수 없는 말을
저토록 뻔뻔하게 내뱉어도 되는지를
손 씨와 경향 기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손 씨는 강단 있는 사람만
인간으로 취급하는 모양인데,
손 씨 자신은 얼마나 강단이 있길래,
페북에 글을 썼다가 비난이 쇄도하니까
금방 꼬리를 내리고 글을 삭제합니까?
저는 손 씨가 좋아할 만큼
강단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문중선 이라는 존재의 집이며
분신과도 같은 글을
그렇게 함부로 지우지 않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데거의 말이 옳다면,
손 씨가 자신이 쓴 글을 삭제하면
손 씨 자신도 동시에 삭제되는 셈입니다.
또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강단이 없다는 손 씨의 말도 틀렸습니다.
자신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나라와 공익을 위해서
그 좋다는 기재부 사무관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수개월의 고심과 번민을 거쳐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기재부와 청와대의 정책 결정에 대해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운 신재민 씨가
강단이 없다고 말한다면
과연 어떤 연놈들이
손 씨가 좋아하는
강단 있는 거시기들 입니까?
유튜브 폭로와 기자회견을 한 후
너무나 괴롭고 힘든 나머지
유서를 쓰고 죽음을 생각하면
강단이 없는 겁니까?
유서를 쓰고도, 그 내용대로
나쁜 선택과 행동을 하지 않으면
강단이 없는 겁니까?
우리들 가운데 일부는
너무나 힘들고 괴로우면
이 천하를 떠나 저 천상으로
이사나 가버릴까 하는 유혹에 시달리기도 하고
실제로 그런 나쁜 선택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게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손혜원 씨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 세상을 살고 있으며,
그놈의 금뱃지를 달고
그렇게나 떵떵거리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손 씨의 말과 글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양 어깨 위에 매달려만 있는 대갈통을
아예 쓰지 않는 게 더 나을 것이라는
시중의 이바구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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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분석’ 글 올렸다 삭제한 손혜원 “강단 없는 사람, 거론 필요 못느껴”
출처 : 경향신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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