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세원 교수의 명복을 빌면서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문중선의 善Bar뉴스]

#국민기자가신문방송을편집합니다 27호

1월 1일 저녁 식사를 하다가 TV에서
정신질환자가 자신을 진료하던 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는 소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환자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 의사는 왜 그런 일을 당했을까?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고
강북삼성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우울증으로 고통도 겪었던
우울증 전문가인 임세원 교수라는 분이
박 모씨의 흉기를 피하면서도
간호사 등 다른 의료진의 도피를 
도왔다는 기사를 보면서 참 착잡했습니다.

저도 십여년 동안 강북삼성병원에서
혈압 관련 진료를 받아서
강북삼성병원의 내부 구조를 좀 알고 있고,
우울증 비스무리한 증세로 잠수도 타고
나름 고생한 경험도 있으니까요.

또 고 임세원 님이 SNS에서
자신이 흉부외과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외과 수술을 잘 할 만큼의 손재주가 없어서
부득이 정신신경과 의사가 됐고,

정신신경과 의사로서도
자신의 환자가 자살하려는 것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걸 심하게 자책했고,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
자신이 우울증을 겪은 경험을 책으로 담아내고
자살 예방을 위한 
보고 듣고 말하기 캠페인을 주도하는 심정을
소상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밝혔다는 점에서도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왜 신은 이처럼 善하고 착한 사람들을
더 빨리 데려가는 걸까요?

#화이부동 #천상천하유아독존 #법고창신 
#임세원교수 #강북삼성병원 #우울증 #보고듣고말하기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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