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방송의 오탈자 남발 심각해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문중선의 善Bar뉴스>
#언론농단을우리가막읍시다 1편

제법 튼실한 대형 둑도 
조그만 개미 구멍 때문에 무너진다는 말도 있고, 
그 비슷한 것으로 
깨진 유리창 이론이 경영학에 있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조그만 잘못을 계속 방치하면
결국 그것때문에 조직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음을 경계하는 것이지요.

요즘 언론이 
종전과 같은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신문의 시대가 갔다는 둥
미디어의 위기라는 둥
기자가 아니라 기레기라는 둥
오만 이야기들이 많은 것도
신문 방송이 저지른 큰 잘못때문이겠지만
오자와 탈자와 같은 사소한 실수들이 
누적된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론농단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초보적인 작업의 하나로
신문 방송의 오탈자를 대여섯개 지적하고자 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 
언론농단이라는 거창한 프로젝트를
과대 포장(?) 하려는 의도도 있으니까
일단 맛보기로 생각하시지요.

오늘 오전에 우연히 보게 된
jtbc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검찰의 문제점과 미투 운동을 
조명하는 부분에 등장한 
임은정 부장검사의 인터뷰에서도
부장을 부상으로 잘못 표시한 자막이
버젓이 나가는 걸 봤습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제작한 후
사전 시사도 했을테고, 오늘은 재방송인데도
잘못된 자막을 여전히 배짱좋게 
방송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이 참 궁금합니다.

연합뉴스TV도 어제 저녁에
고 전태관 씨의 타계 소식을 리포트로 전하면서
방송 자막과 리포트 원고에
간간이 라고 표현해야 할 것을
간간히 라고 엉터리로 표시하고도
아직도 인터넷에 그 잘못을
동영상과 원고로 자랑하고 있는 중입니다.

TV 조선과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국일보, 프레시안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언론이 
오자와 탈자 등의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그 실수를 빠르고 정확하게 고칠 수 있는
자정 능력을 잃어 버린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신문 방송을 이 따위로 만드니까
독자와 시청자들이 등을 돌리거나
애써 외면하게 되지요. 

물론 언론이 언론답지 못하게,
정치적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야 하는
관전자의 자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자기들이 주인공이 되려고 한 탓이 
제일 크다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요.

요즘 우리 언론들이
얼마나 많은 오탈자를 남발하면서
스스로 자신들의 둑을 무너 뜨리고 있는지를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한때 동업자로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기도 했던
국민기자의 속은 좀 아리고 아픕니다만.

#화이부동 #천상천하유아독존 #법고창신
#언론농단 #오탈자 #자정능력_상실한듯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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